환태평양 20개 국가와 중국 특별행정구 홍콩이 가입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례 회의가 오늘 개막한다. ‘APEC 2025 코리아’가 공식 명칭인 이번 회의는 다음달 1일까지 일주일 동안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각국 지도자 등 정치인과 관료, 기업인, 언론인 등 모두 2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대규모 국제 행사다.
이번 APEC 회의는 미국발 관세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발 관세전쟁이 다자간 무역 질서를 교란하는 와중에 APEC 역내에서나마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 질서를 지켜나갈 방안이 찾아질지가 관건이다. 공식 일정으로 진행되는 재무장관회의, 구조개혁장관회의, 기업인회의, 정상회의 등이 모두 이간접투자상품
문제를 피해 갈 수 없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더 큰 관심은 별도로 열릴 예정인 미국과 중국 양자간 정상회의에 쏠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30일 부산에서 만나 양국간 무역갈등과 관련한 담판을 벌인다. 그 결과는 향후 글로벌 무역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황금성게임방법
원장의 깜짝 만남이 이뤄질지도 세계적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관되게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고, 최근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까지 하며 김 위원장의 비위를 맞추려고 했다. 만남이 성사될지는 미지수지만, 우리 안보 환경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는 사안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9일 한미 정상회의, 다음달 1일 한중 정조회공시
상회의에 임한다. 한미 정상회의는 교착 상태에 빠진 양국간 관세협상에 돌파구를 낼 기회다. 한중 정상회의에서는 2016년 사드 사태 이후 10년이 다 되도록 이어지고 있는 중국의 경제·문화적 교류 통제의 완화 내지 해제를 주요 의제로 거론해야 할 것이다.
APEC 회의를 무대로 펼쳐질 외교전에서 우리는 국익과 국격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미래산업 주식
야 한다. 정부는 안보상 불이익 발생을 막고 경제적 실리를 챙김으로써 이 대통령의 ‘실용외교’가 빈말이 아님을 입증하길 바란다. 행사 진행에도 만전을 기해 국가 위상을 제고해야 함은 물론이다.